치매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치매의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의 완화와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다양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오늘은 이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
치매의 치료
상담
치매의 초기 단계에는 표지판이나 라벨, 글로 써 붙인 메시지가 대상자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편안하게 해 준다. 후기 단계로 이동하게 되면 비언어적 의사소통인 접촉이 특히 도움이 된다. 또한 침착하고 지지적이며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며, 대화 시에는 구체적이고 간단명료한 언어의 사용이 도움이 된다. 수용성 실어증은 인지장애 대상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로 이대는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대상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혼란을 줄여준다. 인지 자극 전략은 대상자의 지남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현실감 증진은 치매 대상자들이 환경에 접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용한 상담 전략이다.
환경요법
치매 대상자가 주어진 환경에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므 보호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현실감을 제공해 주고, 정신 활동을 적절하게 자극하도록 하여 문제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따라서 대상자의 지적, 신체적, 정서적 능력을 평가하여 기능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환경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환경적 조정이 필요한 예를 제시해 보면, 낙상을 방지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제거해 주며 소음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산만한 분위기 또는 지루한 분위기, 작은 소리로 소곤거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남력 유지 및 증진을 위해 가족사진, 그림 등을 걸어 주고, 문자판이 큰 시계나 달력을 제공해 주며, 욕실, 부엌문에 명칭을 써 붙여 놓는다. 대상자가 배회하거나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바닥에 정지 신호, 안전턱, 경계선을 적색 도는 황색 테이프로 그려주는 것이 좋다. 대상자에게 익숙한 가구를 배치하고 보호자는 되도록 바꾸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생일 등 대상자에게 중요한 기념일에 파티를 열어준다.
자가 간호 활동
진행성 치매 대상자들의 중요한 간호 관리는 신체 건강을 사정하고 기본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 식사 시간이나 목욕 시간과 기타 활동들은 미리 계획해야 한다. 또한 대상자의 건강한 정신 부분을 강화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수준의 활동이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신 생물학적 중재
① 인지장애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한 상태에서부터 중등도 인지장애의 치료에 사용한다. Donepezil(aricept), rivastigmine(exelon), galantamine(reminyl), tarine(cognex) 등은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를 억제하여 아세틸콜린 감소를 늦추고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 약물들은 기억 기능의 호전과 행동 개선 효과가 있다.
② 초조, 공격성, 환각, 사고장애, 배회항정신성 약물은 치매 환자들의 초조, 공격성, 환각, 사고장애, 배회 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한다. Risperidone, olanzapine, quetiapine, ziprasidone 등과 같은 항정신성 약물이 콜린 억제와 추체외로계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향이 적기 때문에 우선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Haloperidol은 항콜린성, 추체외로계, 진정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지만, 치매와 관련한 행동에 대한 효과 때문에 아직도 흔히 사용하고 있다. 노인들은 보통 성인보다 투여량을 줄여야 한다.
③우울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25% 정도가 주요 우울증을 앓고 있다. 항우울제를 치매 환자의 우울 치료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는 노인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일차적인 약물 치료제이다. Trazodone은 우울과 불면증 환자에게 취침 시에 사용하기에 좋다. 도파민계 약물은 중증의 무감동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④ 불안항불안제는 증상 감소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항불안제로서 가장 독성이 적고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Benzodiazepine계 약물로서 diazepam, chlordiazepoxides, alprazolam, lorazepam, oxazepam 등이다. Lorazepam과 oxazepam과 같은 짧은 반감기를 가진 약물은 다이아제팜과 같이 장시간 작용하여 과도한 진정 작용을 유발하는 고위험 약물보다 더 자주 사용한다.
⑤ 수면 장애치매 대상자에게 수면 문제는 흔히 나타나며 병이 진행될수록 더 심해진다. 수면장애를 진정 수면제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Benzodiazepine은 일부 환자들에게 유용하지만 비교적 단기간 처방한다. 그러므로 비 벤조디아제핀계 진정 수면제인 zolpidem과 zeleplon, 항우울제 trazodone 처방을 추천하지만, 마찬가지로 이들 약물도 낮 동안의 진정 효과를 일으킨다.
건강교육
인지장애 대상자들의 인지능력 부족 때문에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예전의 지식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오락, 작업, 운동, 원예, 음악, 미술, 회상 요법을 적용해 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돌봄 제공자를 대상으로 질병 진행 과정에 관한 정보, 의사소통 및 지지 방법, 안전 관리, 적절한 영양 유지 방법, 대상자의 수면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방법, 돌봄 제공자나 대상자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따뜻한 관심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 증진과 건강 유지
치매 대상자의 건강 증진은 대상자가 가능한 최대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최적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돌봄 제공자의 건강 악화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돌봄 제공자는 건강 증진 중재의 일차적 대상이므로 돌봄 제공자들이 효과적인 간호제공을 하기 위하여 치매의 진행 단계의 징후와 증상 교육, 문제의 인식과 우선순위 결정 방법, 정서적 측면의 관리, 지역사회 자원의 이용 방법 및 위기 조정과 예방 등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치매에 대한 인식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지원과 이해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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